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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이 기록한 일상👩🏻‍💻/뮤지컬∙공연∙전시👩🏻‍🎨

2022 해브어굿즈데이🍀 📍한남동 블루스퀘어 네모 /브랜드 굿즈 쇼케이스/전시/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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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퀘어에 이런 전시 공간이 있는줄 몰랐는데

늘 뮤지컬만 보고왔던 나.

 

알만한 브랜드들의 굿즈를

모아 전시를 열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objectxproject/

 

 

 

 

 

 

 

 

 

굿즈는 일정한 계획에 의해 만들어지는 물건을 일컫습니다.

기업이 굿즈를 만드는 이유는 단순한 이윤 추구가 아닌 소비자와의 접점을 연장시키기 위한 브랜딩 활동의 일환입니다. 손에 잡히지 않는 무형의 브랜드가 하나의 일정한 형태를 이루는 과정에서, 우리에게 보여지고 만져집니다. '오브젝트 바이 프로젝트'는 그러한 감각을 일깨우는 기회를 더 많은 이들에게 제공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점과 점이 모여 선을 이루듯, 굿즈와 굿즈가 모였을 때비로소 보이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그것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함께 나아가고자 합니다.

 

 

 

 

 

언젠가 본적 있는 것 같은 불독 방향제.

이건 관심이 안 가서 패스.

브랜드라기보단 그저 상품 디자인일뿐 아닌지

 

 

 

 

부라더 미싱

정말 친숙한 브랜드지만 이용해 본 사람이 많은 것은 아닐거 같아요.
모두가 재봉틀을 다룰 수 있는 건 아니니까~ 

 

미싱을 사용하는 대상은 정해져있고, 전공도 취미도 아니라면 무한정 영업한다고 타겟이 늘어날 수 있는 성질의 것도 아니니까 신규 유입되는 소비자가 많은 시장은 아닐 것 같다는 제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부라더 미싱의 이미지와 레트로한 느낌을 잘 전달한 것 같아요. 미싱 자체가 아날로그 카테고리에 속하기 때문인지 그런 굿즈들로 꾸린 부스가 귀엽고 정겹져. 자세히 보면 미싱 모양을 본 따 만든 클립이 있는데 (꽃님이 고시 왼쪽 위) 아이디어도 좋고 미싱에 대한 애정이 돋보였어요.

 

 

 

 

 

 




 

이디야 커피

 

블루온이디야라는 환경 캠페인을 진행중이었던 이디야 커피. 몰랐네요? 그래서인지 친환경 굿즈 2가지가 돋보였는데, 요즘 뜨고 있는 톤28과 콜라보한 커피스크럽 바디바 키트와 리유저블 빨대였어요. 톤28 브랜드는 제로 웨이스트를 추구하고 플라스틱 프리까지 신경쓰는 친환경 브랜드로 주방세제나 샴푸바, 핸드크림이 인기있는 걸로 알고있어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빨대는 세척과 위생관리가 너무너무 어려워서 차라리 종이빨대가 나은것 같은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이수그룹

 

이수그룹과 다양한 콜라보..

업사이클링 콜라보: Nukak

아티스트 콜라보: GANZ

 

저는 이쪽으론 문외한이라 처음보는 이름들이었는데 개인적으로 계열사들이 접대하거나 행사할 일이 많을텐데 요즘 세대를 가리지 않고 골프를 많이들 치니까 골프공키트가 탐나더라고요. 갖고 싶은 굿즈라면 반은 성공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치만 나머지는.. 글쎄..?
이수그룹 브랜드의 정체성을 만들어 나가는데 조금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요? 그저 콜라보로 브랜드나 상품을 만들어내는건 요즘은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물론 이 전시에 나온 건 극히 일부의 작업이겠지만 이수그룹이라면 화학계열이 주축인 것 같고, 문화투자사업도 진행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을 기업 이미지로 부각했다면 어땠을지 아쉽습니다.

 

 

 

청정원 얌얌박스, 안주야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시총2위 답게.. 규모있는 브랜딩을 보여줬어요. 그냥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 바로 들 만큼 사업 아이템인 반도체를 잘 소스화 했네요. 각종 문구 굿즈(아마도 자녀층을 고려한)들도 보였고 역시나 골프 키트가 있었는데, 여기에도 반도체 그래픽을 넣어 한번 더 반도체 짱먹은 기업임을 어필. 아이디어가 좋았다고 생각한 주차 번호판과, 반도체 북마크도 인상적이었어요. 굿즈도 다양하고 이천 도자로 만든(사진에 없지만) 굿즈도 이천에 위치한 하이닉스의 정체성을 놓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신

 

창립 60주년을 기념하여 트립웨어 브랜드 RAWROW와 콜라보한 Daishin343 클러치라고 합니다. 사옥 주소인 삼일대로 343에서 착안됐다고해서 아이디어가 돋보였어요. 그리고 7의 세제곱이 343이라고 합니다.  기업 자체에서 창립을 축하하는 의미로 만든 굿즈임이 딱 드러나도록 메인 소스 343을 가지고 여러 방면으로 풀어낸 것이 잘 보였어요.

 

 

 

 

무직타이거

 

호랑이 해 코인타고 떡상했던 무직타이거! 진쟈 넘 귀엽고 사랑스럽고~ 그렇게 많이 콜라보 했었는지는 처음 알았는데요, F&B상품들부터 뷰티, 헬스, 잠옷, 키보드 같은 여러 분야 에서 생활에 깊숙히 들어와있었네요! 귀여운건 언제나 옳지!

 

 

 

오뚜기

와 예상치 못한 귀여운 캐릭터. 오뚜기는 오랜 전통을 가진 식품 회사 답게 접시와 식기, 컵 등을 오뚜기의 컬러를 이용해 아기자기하지만 유치하지 않게 만들었어요. 오이뮤 브랜드와 협업을 했다고 하는데, 진짜 잘 진행된 콜라보레이션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번더 말하지만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반쯤은 성공한 굿즈니까요!

 

이 전시에서 느낀 브랜드 굿즈들을 세가지로 분류해 보자면,

- 우리 얘네 브랜드랑 콜라보 했어, 예쁘지?

- <RE: 콜라보레이션 건에 대하여>저희는 이런이런 이미지를 원하는데, 굿즈 제작 견적 문의드립니다 

- 우리 상품 쓰는 사람들 이런거 좋아할껄vs필요할걸, 그래서 만들었지롱!

 

이중에 오뚜기는 세번째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같은 브랜드 굿즈가 오래 사랑받고 실용적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Knotted

 

진짜 깜찍 큣트 서타일로 꾸며진 노티드 도넛. 등장할 때부터 핫하게 시작한 브랜드 답게 귀여운 스마일 소스를 이용한 컵과 그립톡 캔들 산책용 리드줄 등을 볼 수 있었는데, 캔들이 눈에 들어왔고 (사려고 보니 곰돌이 캔들은 다 팔렸더라! ) 도넛과 케익에 주력하는 카페 브랜드의 정체성에 맞는 굿즈가 아니었나 싶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풍선과 와인도 축하하는 자리에 쓰이니까 여러모로 일관성 있었다-생각하고요.

 

 

 

 

 

이것은 해브어굿즈데이 자체 굿즈!

라이터와 키링, 포스터, 러그, 도록 등이 보입니다.

 

(고백: 제대로 안 봤음)

 

 

 

 

사랑의 열매

 

보수적인 단체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만들 수 있는 아웃풋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하는 사랑의 열매! 익숙한 레드&그린의 열매 핀 모양은 그대로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한 배지를 만들었더라고요. 폐플라스틱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색이 고르지 않지만 오히려 그것이 마블느낌나서 예뻐보이는 것 실화인가요. 진정한 디자인을 통한 업사이클링이 완성되었네요. 대신 나머지 굿즈들은 이 제품보다 매력이 없었어요. 특유의 공공기관 분위기가 많이 나는 굿즈들이었달까요. 제 식견이 여기까지라 😅 다 좋을 순 없으니까~~

 

 

 

TUKATA

 

 

 

 

머니사이드업

궁금했던 애정하는 디에디트의 머니사이드업 굿즈! 한동안 핫했던 아메리칸 카툰 스타일의 BO$$ 캐릭터 그래픽이 인상적이에요. 

 

 

 

 

Watcha

시멘틱 에러와 좋좋소. 한번쯤 이름을 들어본 콘텐츠들이지만 본적이 없어서 패스 ㅠ

 

 

 

 

몇군데 부스가 빠진 것도 같지만 대략적으로 둘러본 해브어굿즈데이는 굉장히 알찬 구성의 무료 전시였어요. 아주 만족했고 퇴근하고 달려갈만한 가치가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이맘때쯤의 한남동 노을은 최고니깐요? 블루스퀘어 옆에 전시 공간과 소담상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된 큰 수확도 얻어가네요.

 

재밌게 보셨으면 댓글 주고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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