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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이 기록한 일상👩🏻‍💻/뮤지컬∙공연∙전시👩🏻‍🎨

📚북클럽<도쿄R부동산 이렇게 일 합니다>📍기록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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𝟮𝟬𝟮𝟮.𝟬𝟲.𝟮𝟯

블랭크미 북클럽

📍기록상점

도쿄R부동산, 이렇게 일 합니다.

이 책의 가장 놀라운 점은 사실

우리나라엔 2020년에 발간되었지만

2011년에 쓰여진 책이라는 것이다.

 

 

 

 

<일, 그리고 다시 나의 일>

전시에서 알게 된 북클럽을 신청했다.

책을 읽지 않고 모인다는 것이 신기하기도하고 매력적이라서

호기심에 참여했던 나의 첫 독서모임이었다.

 

 

 

 

 

나는 책을 '자주', '잘', '많이' 읽는 캐릭터는 아니다.

이미지도 늘 밖에 있는 사람 스타일.

고등학교 입시 직전까지 평생 읽을 책 다 읽어

질린 느낌으로 살다가

(tmi_어렸을 때 첫째딸이라고 사준 전집 전권독파,

항상 도서관이달의 다독인 안에 꼭 들어감)

요즘에서야 다시 활자에 관심이 생겼달까😆

그럼에도 호기심이 갔던 건

'언젠가 퇴사할 당신을 위한' 이란 부제와

'책을 읽지 않고 모인다'는 접근 방식이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_

기록상점에서 진행된 블랭크미 북클럽에서는 서로의 직업과

나이 같은 사전정보나 소개도 일체 하지 않는다.

모두 모여 웰컴티를 마시며,

책을 함께 읽고 질문을 나누는 목표로 모여

서로의 감상, 그리고 질문만을 남기는 활동은

꽤나 즐겁고 자유롭고 새로웠다.

 

 

 

 

 

 

인상깊었던 조직 문화, 동기부여의 비결

코어 밸류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삼기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동료와 일하기

🔸제대로 돈 벌기

🔸끝까지 공정하기

🔸직감을 중시하기

🔸규모가 아닌 영향력에서 성장하기

🔸여행하듯 살기

🔸본질적으로 자유롭기

이 조직에선 이게 중요하다더라.

 

 

 

 

 

 

 

<도쿄R부동산, 이렇게 일합니다>

책도 어렵지 않고 술술 읽혀진다.

어떤 직원에 대해서 서술할 때 아프로 헤어에 양복이라니?

아 이 직원 관상이 궁금하다- 싶은 생각이 들때쯤

다음 페이지에 직원 사진이 있는 구성이

아주 마음에 들고 섬세했다.

 

 

 

 

 

 

도쿄R부동산에서 특히 눈에 들어왔던건 이 회사엔

다른 길에서 넘어온 사람들 비중이 크다는 것이었다.

새로운 사람을 받는 과정에서 전 회사의 커리어를 배제하면

과연 채용에서 어떤 것을 봐야할까??

내가 사측에서 생각해봤을 척도로 삼을 만한 것이 딱히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직원들이 같은 목표, 같은 감성을 가지고 비슷한 결의

의사결정을 한다는 부분에서 이들을 한데 모아주는 것은

과연 뭘지 궁금해졌다.

도쿄R부동산의 동기부여에서 비결을 찾아보라 말한다.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

•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삼기

•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동료와 일하기

• 제대로 돈 벌기

• 끝까지 공정하기

• 직감을 중시하기

• 규모가 아닌 영향력에서 성장하기

• 여행하듯 살기

• 본질적으로 자유롭기

그 어디에도 성과를 중시한다거나

개인 생활을 버리라는 말도 없거니와

철저히 실적으로 운영되는 프리에이전트 시스템이면서도

굉장히 개개인의 자유와 소통을 존중하는 느낌을 받았다.

행복한 일잘러가 되는 조직문화의 비결을 딱

이 한 문단으로 설명할 수 없겠지만

나그네의 외투를 벗긴 것은 바람이 아니라 햇빛이었듯

결국 스스로 내면 동기에 의해 인간은

최대의 능력치를 발휘하는 게 아닌가

멀리 멀리까지 가는 결론을 내려보았다.

 

 


 

 

 

우리가 책을 읽으며 나눈 질문들

• 내일부터 프리 에이전트 스타일의 회사에 다닌다면

어떤 것부터 하고 싶은가요?

• 회사의 일을 계속 내 일처럼 생각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남의 일이라고 생각해야할까요?

• 여러분을 일하게 만드는 재미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 재미있게 해보고 싶은 일, 또는 일하는 방식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어느 곳에서 일하고 싶다던지)

• 나다움을 지키며 일하기 위해서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요?

(사수x, 같은 목표x, 개성 존중 등등)

 

 

 


 

 

 

오가는 질문들로 여러가지 생각과 의견도 들어보고 나의 상황에

적용해보는 상상의 나래도 펼치며 밀도있는 대화 시간을 가졌다.

대체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가치관이 맞는 사람들과 일할 수 있는 환경,

시간과 장소를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면

다들 일의 양이나 강도에 대해서는 감수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배움을 얻을 때, 재미를 느낄 때, 보람을 느낄 때,

성취를 느끼고 성장하고 있다고 느낀다는 것

이런 것들이 직무의 차이를 뛰어넘어

서로 공감할 수 있고 생각이 통했던 시간이었다.

오히려 사고 활동을 하니까 복잡했던 머릿속이 정리가 된다.

결국 대체되지 않을 고유한 능력의 직업인이 되어야한다로

귀결되었다.

참, 모두 자기소개도 어떠한 사전정보도 없었지만

짧은 시간 질문과 대화를 나누는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나 tmi되게 좋아하긴 하는데,

우리는 정보를 너무 많이 나누고 사는건 아닐까?

북클럽이 재밌게 끝나면 책을 한번더 읽게 된다는
작가님 말이 현실이 될 듯 하다.
퇴근 후 2시간 알차게 보냈고,

좋은 하루로 마무리해서 행복하게 잠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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